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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김길태 감금 성폭행 사건

 

 

 

김길태 감금 성폭행 사건

 


 

 

 

2001년 5월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새벽 기도를 가던 30대 주부가
납치되어 열흘간 옥탑방에 감금되고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김길태로
1997년과 2001년 성폭력 전과자며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범으로
흉악범 중의 흉악범이다.


김길태는 피해자 김 씨를 
외출할 때 손발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막아
열흘간 감금했으나
김길태가 술에 취해 잠이 든 사이에
몰래 빠져나와 가까스로 탈출하여 신고를 했고
이 덕분에 김길태를 체포하게 된다.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김길태는 50페이지에 달하는 탄원서를 법정에 제출했고
'납치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다음 대화가 잘 되면서
내가 결박을 풀어줬고 담배를 피우거나 
잠깐 전화하러 나가기도 했는데 
마음만 먹으면 탈출할 수 있었는데
피해자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사랑한 것' 이라며
일관된 진술을 해나갔다.


이 뻔뻔한 일관된 진술은
김길태가 사건을 저지를 때마다 반복되었다.


이 때문에 피해 여성은 법정에까지 서서
당시 상황을 증언해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것 외에는
신체에 직접적인 상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길태의 형량을 12년에서 8년으로 감형시켰고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재판 결과는
도망가지 않았으니 합의된 관계라는
김길태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감금 장소가 된 옥탑방은
김길태의 공간이자 도구였고,
워낙 방구조가 음침하고 옥탑방인데다가
김길태의 쳐다보는 눈빛만으로도
공간이 자기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 피해자가
저항할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소위말해 완전한 항거 불능 상태인 것


그러나 신체에 문제가 없는 일반 성인일 경우
사법 기관에선 피해자의 공포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더이상 이러한 생각과 평가들은
범죄의 피해자에 대한 너무나 무지하고
잘못된 평가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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